돌싱에게 전 배우자는 男‘미련 남는 사람’-女‘잊고 싶은 사람’
돌싱(돌아온 싱글)들에게 전 배우자는 ‘미련이 남는 사람(男)과 ‘잊고 싶은 사람(女)’과 같이 남녀 간에 정반대로 기억되는 것으로 드러났다.
재혼 전문 사이트 온리-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(대표 손동규)와 공동으로 08일 ∼ 14일 전국의 (황혼)재혼 희망 돌싱남녀 554명(남녀 각 277명)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‘이혼 후 전 배우자는 본인에게 어떤 존재로 남아 있습니까?’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.
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0.0%가 ‘미련이 남는 사람’으로 답했고, 여성은 32.1%가 ‘잊고 싶은 사람’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.
그 다음으로는 남녀 똑같이 ‘자녀의 어머니(남 27.8%) 혹은 자녀의 아버지(여 25.3%)’와 ‘남남(남 22.0%, 여 21.3%)’ 등을 2, 3위로 들었다.
마지막 4위로는 남성이 ‘잊고 싶은 사람(13.7%)’, 여성은 ‘미련 남는 사람(15.9%)’으로 답했다.
손동규 온리-유 대표는 “상대적으로 이혼의 귀책사유가 많은 남성은 이혼을 당한 후 전 배우자를 잊지 못하고 못내 아쉬워하는 경우가 많다.”라며, “상대의 외도나 폭언·폭행, 경제적 문제 등으로 스스로 이혼을 택한 여성들은 전 배우자를 원수같이 생각하여 하루 빨리 잊고 싶어 한다.”라고 설명했다.
돌싱男, 전처를 길거리에서 마주치면‘겸연쩍게 눈인사’-女는?
두 번째 질문인 ‘전 배우자를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치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입니까?’에서는 ‘모른 체 한다(남 26.4%, 여 31.4%)’와 ‘겸연쩍게 눈인사(남 29.6%, 여 27.1%)’ 등을 가장 높게 꼽았다.
단지 남성은 겸연쩍게 눈인사, 여성은 모른 체 한다로 답한 비중이 더 높았다.
3위 이하는 남성의 경우 ‘안부 정도 묻는다(23.5%)’가 먼저이고 ‘얼른 피한다(15.1%)’가 뒤따랐으나, 여성은 ‘얼른 피한다(20.6%)’에 이어 ‘안부 정도 묻는다(15.1%)’의 순이다.
5위는 ‘반갑게 인사한다(남 5.4%, 여 5.8%)’였다.
돌싱 男 71.1%-女 79.1%, 전 배우자 마주쳐도 ‘말 안 썩어’
위 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전 배우자와 우연히 마주쳤을 때 안부 정도 묻는다와 반갑게 인사한다 등과 같이 ‘대화를 나누는 사람’은 남성의 경우 28.9%, 여성은 20.9%에 그쳤고, 모른 체 한다·겸연쩍게 눈인사 및 얼른 피한다 등과 같이 ‘말 한 마디 썩지 않는’ 비중이 남녀 각 71.1%와 79.1%에 달한다.
전 배우자를 마주칠 때 여성이 남성보다 좀 더 매정하게 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.
온리-유 관계자는 “이혼을 한 사람들 중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피해의식이 크기 때문에 상대에 대한 기억도 여성이 더 나쁠 수밖에 없다.”라며, “따라서 전 배우자와 마주쳐도 여성이 좀 더 쌀쌀맞고 냉랭하게 대한다.”라고 설명했다.
돌싱女에게 전 남편이 생각날 때는‘너무 편할 때’-男은?
마지막 세 번째 질문인 ‘전 배우자는 어떤 상황에서 생각납니까?’라는 질문에서도 남녀 간에 대답이 크게 엇갈렸다.
남성은 ‘아내의 역할이 필요할 때’로 답한 비중이 29.2%로서 첫손에 꼽혔고, 그 뒤로는 ‘불편한 일이 있을 때(26.0%)’ - ‘너무 편할 때(21.3%)’ - ‘곤궁할 때(16.3%)’ 등의 순이고, 여성은 30.7%가 ‘너무 편할 때’로 답해 가장 앞섰고, ‘곤궁할 때(25.6%)’ - ‘힘든 일이 있을 때(19.5%)’ - ‘남편의 역할이 필요할 때(17.3%)’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.
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“남성의 경우 부부 동반이 필요하거나 집안의 각종 행사에 참석할 때 그리고 자녀의 학교 방문 등과 같이 공식적인 일이 있을 때 아내의 빈자리가 커 보인다.”라며, “여성들은 대부분 이혼을 어렵게 결정하는데 이혼 후 혼자 살면서 (결혼생활을 할 때보다) 마음이 편하고 생활이 평화로울 때 전 남편과의 악몽 같았던 시절을 떠올린다.”라고 설명했다.
끝으로 손동규 온리-유 대표는 “결혼 생활 중에는 서운하고 힘든 일도 많지만 부부로서, 자녀의 부모 및 가족의 일원으로서 즐겁고 기쁜 일도 있기 마련”이라며, “비록 이혼을 하더라도 함께 했던 생활을 생각하며 서로 앞날을 빌어주고 안부를 물을 정도의 아량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.”라고 조언했다.
별첨 : 세부 설문조사 결과 1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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